전혀 도메스틱하지않은 내용, <도메스틱한 그녀> 리뷰
이번에 가져온 작은 도메스틱한 그녀다
도메스틱은 '가정적인, 가정내의' 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데, 왜 그런 단어가 제목에 쓰였는지는 초반부를 보면 알수 있다.
이 작품을 그리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솔직히 결말 직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호불호가 갈려도 먹힐 독자에게는 먹힐만한 작품이라고 봤는데 결말이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어서.. 쉽게 추천드리기는 힘들것 같다.

리뷰에 앞서서
작가에 대해
작가는 사스가 케이(流石 景)라는 여성 작가다. 전작인 굿엔딩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쪽도 상당한.. 작품이라고 들었다.

작품에 대해
장르로 따지면 연애에 있어서 순애를 제외한 웬만한 마이너한 연애물 장르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한다. 이 만화의 장르는 삼각관계, 학원, 청춘성장물, 러브코미디, 드라마, 근친(...) 등등으로 종합해 볼수있겠지만, 이 만화를 딱 한 장르로 표현한다면 이거다. 아침드라마

기타정보
작중 삼각관계는 일본에서도 물론 한국에서도 불법이 아니다(..)
애니화는 작화쪽에서보면 상당히 잘된 작품이다.
아침 드라마 작품 중에서는 결말제외하고 단연코 최고라고 본다.

본론 : 작품의 특징
작품의 개요(프롤로그)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나츠오. 어느날 친구 따라서 미팅을 가게되고, 그곳에서 만난 여학생에게 이끌려 방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 여학생(루이)는 얕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경험을 제안하게 되고, 그렇게 주인공은 첫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홀아비였던 아버지께서 결혼을 하시면서 새엄마의 가족과 합치게 되고 그 새엄마의 딸 두명이 각각 첫사랑과 첫경험 상대였는데....?!(작품의 제목인 도메스틱의 의미가 이것때문인 것 같다. 연애대상이 가정(가족)내에 있기때문에..)
여기까지만 봐도 아침 드라마 그 자체다 정말 이 내용이 초반부라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군

장점
1. 즐길거리가 많다.
나름 장르중에 들어갈건 다들어간거 같다. 학원물, 드라마, 러브코미디, 나름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주인공이 성장(?..)도 하고(제가 볼땐 안하는것같음), 1인칭 청춘물의 특징인 고딩-대딩-결혼의 전형적인 루트를 탄다. 그리고 나름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고 느꼈다. 현실에 마주해서 이별을 하고 다시 사랑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또 가족 관계에서도 감동적인 요소가 있고 하는 것들이 다 하나하나 좋았다. 특히 주인공이 처음 히로인에게 느낀 여러 감정들의 묘사가 첫사랑을 너무 잘 표현해서 그런지 몰입이 잘됬다.
2. 조연들이 비중이 많고 매력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인물들의 비중이 조화가 잘된 작품을 좋아한다. 조연이 매력적이면서도 주연을 그렇게 가리지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그런 작품. 이 작품이 그런 작품인듯하다. 굉장히 넓게 조연들이 분포하면서도 딱히 버리는 포지션은 없는? 그런느낌이었다.

단점
아침드라마 장르 자체가 단점이고, 또 결말이 너무 큰 단점이다. 궁금하다면 결말까지 보고오시라..
난 경고했다 쓰랄
호불호가 갈릴 것들
이 만화 그 자체
많이 선정적이에요

리뷰를 마치며 & 세줄요약
정리하자면
나름 들어갈거 들어갔고 참 전개 뭣같은데 또 다음 내용이 기다려져서 못 끊는 전형적인 아침 드라마식 만화다. 근데 나는 전개나 빌드업 과정에서 다른 러브코미디 작품보다 몰입되거나 심리묘사가 표현이 잘됬다고 느꼈던 씬들이 만화서 나름 높게 쳐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작품이 잘 완결되었다면 나름 수작 반열에 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 결말이 그 어떤 만화도 시도하지 않을 결말으로 끝났기 때문에 참 아쉬운 작품인것 같다.

세줄요약
당신, 아침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 주저말고 선택하라!
(아 잊고있었는데 생각보다 정사씬이 많이나와서 야한..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