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독서리뷰독서 2021. 9. 30. 23:44
장르를 섞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한국 음식, 유럽 음식, 남미 음식이 이렇게 있는데 이걸 섞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라? 그런데 그것이 맛이 좋아야한다니. 하지만 그런 음식이 가끔 새로운 풍미의 맛을 선물해주곤 한다. 그걸 성공한 요리사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표현해도 마땅할 것이다. 사실 나는 별 기대를 안하고 봤다. 그래서 뭔가 다 읽었을때 여운이 좀 깊게 온것 같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가장 큰 주제는 작가의 말에 써있는 것 처럼 외로움이다. 작가가 외로움을 전달하려고 했다면 독자로서 '외로움'하나는 정말 깊게 느낄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아닌가? 카야는 늪지 속에 홀로 고립되어야만 했다. 그녀가 잘못한것은 단 하나도 없음에도. 오직 새들과 조개, 나무들만이 그녀를 위로..